안녕하세요 88리치입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2탄을 소개할게요!
1. 태양을 피하는 방법
유럽, 특히 스페인의 태양은 정말 강렬해요. 한국의 한여름보다 햇빛이 훨씬 강하고, 노출 시간도 깁니다.
우리는 피부 타입이 서양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해요.
제가 본 대부분의 백인 피부는 햇볕에 그을리면
먼저 빨갛게 되고 → 핑크빛으로 바뀌었다가 →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한 번 타면 오래가고, 피부 손상이 더 심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해야 해요.
준비물 팁:
- 선크림: 작게 하나만 챙기고, 현지 마트에서 필요할 때마다 사세요.
- 챙이 넓은 모자: 저는 평소에 쓰던 캡모자를 썼더니, 귀랑 목, 볼까지 다 탔어요. 넓은 챙이 필수!
- 얇고 긴 스카프: 보온용으로도, 햇빛 가릴 때도 유용합니다.
- 팔토시: 귀찮아도 꼭 착용하거나, 팔에도 선크림 듬뿍!
- 긴팔 상의 + 손수건/스카프: 목 뒤는 특히 잘 타요. 가볍게 덮어주는 게 좋아요.
2. 한국 음식 비상식량
큰 마을에선 한국 라면을 구할 수 있어서 걱정할 필요 없지만,
중간중간 계속 바게트와 하몽 샌드위치만 먹다 보면 매콤한 한식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요즘은 블록 형태 국이나 라면 수프도 잘 나오니 간편하게 챙기기 좋아요.
저는 이번 여름에 쌈장을 조금 덜어가려 합니다. ㅎㅎ
최근 알게 된 팁인데, 스페인 마트에도 즉석밥(스페인 스타일)이 있대요!
쌀밥 걱정도 이제는 덜어도 될 것 같아요.
3. E-북, 음악 다운로드
하루에 평균 7시간 정도를 걷는 여행이다 보니,
저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이북이나 오디오북, 좋아하는 노래들을 미리 다운로드해 갔어요.
심심할까 봐 웃긴 팟캐스트도 챙겼고요 ^^
순례길을 걷다 보면 정말 앞뒤로 아무도 없는 긴 길을 혼자 걷는 순간이 와요.
그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에요. 그때 저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을 때,
혼자 노래도 부르고, 얄미운 사람한테 큰소리로 욕(?)도 해봤습니다 😂
첫날 만난, 저보다 10살 어린 한국 동생은
걷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듣지 않고, 오롯이 길에 집중하더라고요.
대신 숙소에서나 자기 전에 음악을 듣는다고 했어요.
👉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다운로드해 가시는 걸 추천해요!
4. 귀마개 & 수면안대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도미토리 형식)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코골이를 듣게 됩니다 ㅎㅎ (저도 그중 한 명이었을지도...😂)
물론 함께하는 숙소 생활에선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지만,
진짜 사람 소리 맞나 싶을 정도의 코골이도 있으니 대비는 필수예요.
- 귀마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도 좋지만, 간단한 폼 귀마개도 충분해요.
- 수면안대: 알베르게에선 불을 켜거나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니, 빛을 가릴 수 있는 안대가 큰 도움이 돼요.
👉 “나는 눕자마자 3초면 기절” 스타일이 아니라면, 꼭 챙기세요!
필요한 물품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가 여정을 더 편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거예요.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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