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리치입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의 마지막 글이에요 ^^
제가 직접 들고 갔던 짐 사진을 가지고 왔어요
실제로 가보니 생각보다 필요 없었던 것들이 많았는데
또 가져오길 잘했다 생각했던 것들도 있었어요 ^^
무조건 챙기세요
침낭, 수건: 알베르게에 없어요. 무조건 자기 거 들고 가야 해요.
우비, 스패츠: 4월 중순에 7일 걷는 동안 3일 잘 썼습니다.
선글라스, 모자: 햇빛 방지, 무조건 필요해요!!!
선크림: 우선 작은 거 들고 가세요, 마을 가셔서 사면됩니다.
슬리퍼: 알베르게 가면 입구에서 등산화, 트레킹화 벗어야 해요. 이번에는 납작한 슬리퍼 가져갔는데, 다음에는 발 편한 샌들을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접이식 물병: 저는 그냥 수돗물(!?)도 잘 먹는 편이라, 물 안 사 먹고, 제 접이식 물병에 아침에 물 떠서 다니면서 잘 썼습니다.
비상식량(초코바 3개): 첫날 피레네 산맥 넘는데, 날씨 안 좋아져서 푸드트럭 할아버지 장사 안 하셨어요.
집에서부터 챙겨간 초코바 없었으면, 중간에 쓰러졌을지도 몰라요
바셀린: 아침에 발가락 사이사이 잘 발라주고 양말 신고 출발했습니다.
귀마개, 수면안대: 여러 명이 함께 자는 도미토리 형식이라, 꼭 필요해요.
작은 수첩: 매일 자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이나, 느낌등을 적으려고 일부러 들고 갔습니다.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무릎보호대: 꼈다 뺐다, 있어서 쓰고, 써서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무릎테이핑: 원래 무릎이 안 좋아서 종종 테이핑을 했었는데, 순례길 가서도 했어요 ^^
비상약: 다행히 아프지 않아서 먹지는 않았지만, 혹시를 대비해서 가지고 갔어요
우산: 비가 오락가락할 때, 우비 꺼내서 쓰기 애매할 때, 두 번 정도 잘 썼어요
빨랫줄: 1인실 숙소에서, 마음 편하게 빨랫줄 걸어서 주렁주렁 걸어서 잘 말렸어요
1인용 돗자리: 접이식으로 된 작은 부피의 돗자리 가지고 갔는데, 중간에 길에서 쉴 때 잘 사용했어요
물집밴드: 미리 챙겨가서, 미리 붙여서 잘 썼어요
파스: 첫날 종아리 쪽이 너무 아프고 힘들 때 붙여놓고 잤어요.
스팀안대: 집에 몇 개 있길래 가지고 갔는데, 좀 서늘한 느낌이 드는 저녁에 눈에 따뜻하게 대고 잘 잘 잤어요.
다음에는 안 가져갈래요
레깅스: 펑상시에 잘 안 입는 편이라, 그런가, 순례길에서도 한 번도 안 입었네요.
접이식 옷걸이: 순례길을 위해서 일부러 샀는데... 결국 한 번도 안 썼어요.
원피스: 평상시에 잘 안 입어서 그런가, 샤워하고 나올 때 입거나, 마을 구경 다닐 때 입는다는데, 전 결국 안 가져갔어요.
햇빛 가리기 마스크(귀에 걸어서 쓰는 형태): 7일 동안 사용하지 않았네요...
있으면 좋았겠다
등산스틱: 전 이번에 7일만 걸을 거라 안 가지고 갔지만, 다들 등산스틱 들고 가더라고요. 다음에는 들고 갈 겁니다.
책: 배낭의 무게가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평상시에 읽고 싶었던 책이 있다면 들고 가고 싶어요. ^^
숙소에서 조용히 있는 시간도 있고, 걷다고 너무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도 좋을 거 같아요. E-북도 좋은 옵션인 것 같아요.
블록 국: 가끔 한식이 생각날 때,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때, 블록 국 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해어요. 다음에 챙겨갈래요.
쌈장: 삼겹살도, 즉석밥도, 상추도 마트에 있어요. 쌈장만 있으면 한 끼 뚝딱 일 거라는 생각에 다음에는 쌈장 소분해 갑니다. ^^
산티아고 순례길도 결국 사람이 사는데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거 다 있어요. 가격이 조금 다르거나, 우리가 원하는 종류가 아니라서 그렇지, 다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염려하지 마세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다 걷게 되더라고요.
너무 완벽하게 챙기려고 하지 마시고, 미니멀하게, 정말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오세요.
그리고 필요한 건 현장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다른 순례자가 놓고 간 거 쓰셔도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비행기표 먼저 알아보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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