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리치에요
오늘은 제가 최근 다녀온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을 통해 느낀 스페인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처음에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특별한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스페인이라는
나라 자체에 깊이 매료되어 있더라고요. 스페인은 정말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나라였습니다.
그 이유들을 하나씩 풀어볼까 합니다.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
스페인에서 가장 크게 느낀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사람들의 따뜻함이었습니다. 낯선 여행자에게도 스스럼없이 미소를 건네고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도와주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현지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온 순례자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런 만남들이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여유롭고 인간적인 분위기를 풍겼다고나 할까요? 주변 유럽국가의 사람들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해도 먼저 다가와주고,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에 인류애가 충전되는 순간이 자주 있었습니다.
미식의 천국, 스페인
스페인의 음식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타파스라는 작은 요리들을 여러 가지로 주문해서 나눠 먹는 문화는 친구들과의 여행뿐 아니라 혼자 여행할 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해산물이 특히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빠에야를, 산세바스티안에서는 핀초스를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스페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인과 맥주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수준 높은 와인을 즐길 수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현지인들처럼 마트에서 와인을 사서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합리적인 물가
스페인의 물가는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 확실히 부담이 적었습니다. 특히 음식과 숙박에서 그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가성비 좋은 호텔이나 호스텔이 많고, 외식비도 합리적이어서 여행 경비를 크게 아낄 수 있었어요.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에서도 점심시간에 가면 저렴한 메뉴를 즐길 수 있고, 슈퍼마켓에서도 질 좋은 식재료와 와인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현지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적합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판매하는 커피, 맥주의 가격이 독일이나 프랑스등 주변 유럽국가의 절반 정도인 듯했습니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
스페인은 각 도시마다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어디를 가든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 마드리드의 미술관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세비야의 플라멩코 공연까지 정말 다채로운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작은 마을들을 지나칠 때마다 중세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스페인 여행의 큰 매력입니다.
활기차고 여유로운 분위기
스페인은 여행 내내 여유로움과 활기가 공존하는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도시에서는 늦은 밤까지 사람들이 거리에서 담소를 나누고, 작은 마을에서는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특히 시에스타 문화를 처음 접했을때는 당황스러웠지만, 이후에는 덕분에 오후에는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배우게 되더라고요.(오후 2-5시까지는 식당에서 메뉴 주문도 안되고, 마트도 문을 닫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다시 떠나고 싶은 나라
산티아고 순례길을 통해 시작된 저의 스페인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싶다는 마음을 남겼습니다. 친절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과 술, 합리적인 물가, 풍부한 역사와 문화,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나라였어요.
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께 스페인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혼자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도 따뜻하게 다가와 줄 나라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조심, 또 조심)
언젠가 다시 스페인의 하늘 아래에서 길을 걷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그 따뜻함을 느낄 날을 꿈꾸며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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