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8리치입니다.
오늘은 십대 사춘기 아들과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계신 부모님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과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대화를 시도해도 “몰라요”, “그냥요” 같은 짧은 대답만 돌아오는 상황을 겪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부모와 대화보다는 친구나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 서운하고 답답함이 교차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녀와의 대화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먼저 공감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조언하기 전에 공감부터 하는 태도입니다. 부모로서는 아이의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고 싶어지지만, 사춘기 아이는 해결책보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고 싶어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아들이 친구와 다툰 이야기를 꺼낸다면 “네가 잘못한 거 아니야?”라고 하기보다는 “그래서 속상했겠구나”라고 먼저 공감해주는 것이 좋아요. 부모가 내 마음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면 아이는 마음을 조금씩 열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물어보세요
대화를 시작할 때는 짧고 구체적인 질문을 해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오늘 학교 어땠어?”라고 물으면 너무 막연해서 아이가 “몰라”라고 하기 쉽습니다. 대신 “오늘 급식은 뭐 나왔어?”나 “체육시간에 뭐 했어?”처럼 구체적인 질문은 대답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대화의 물꼬를 트기 좋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함께 이야기하세요
아들이 좋아하는 게임, 유튜브, 스포츠 등에 엄마가 관심을 보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아이는 부모와 공감대를 느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그 게임 캐릭터가 왜 좋아?”라고 물어보면 아이는 자신의 관심사를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고 마음을 열 가능성이 커집니다.
대화 중엔 잔소리를 참아주세요
대화를 할 때는 훈계를 섞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엄마가 뭐랬어” 같은 말이 나오면 아이는 금세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대화할 때는 아이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규칙이나 훈육이 필요하다면 대화가 끝난 뒤 따로 차분하게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는 대화를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세요
엄마의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왜 늦게 왔어”라고 하면 아이는 반발심을 가질 수 있어요. 대신 “엄마는 네가 늦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지 걱정돼”라고 이야기하면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훨씬 쉬워집니다. ‘너 때문에’ 대신 ‘엄마는 이렇게 느낀다’라고 표현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대화를 강요하지 마세요
대화를 강제로 하려고 하면 아이는 오히려 더 닫힐 수 있어요. 아이가 대답을 하지 않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면 “알겠어. 나중에 이야기하고 싶으면 언제든 말해줘”라고 하고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준비가 될 때 자연스럽게 말을 꺼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대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짧게라도 매일 대화할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보세요. 저녁을 먹고 나서나 잠들기 전에 잠깐이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대화 시간이 길 필요는 없습니다. 짧아도 좋으니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님에게 언제든 마음을 열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거예요.
마무리하며
사춘기는 자녀가 부모와 거리를 두고 독립심을 키워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대화가 줄어든다고 해서 관계가 틀어진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인내는 아이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조급해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혹시 더 구체적인 상황별 대화 예시가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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